세인트 - 드레스투어 찐 후기

결혼식 날짜를 생각보다 빨리 잡게 되어서 식장, 뷔페, 사진, 예복,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상담을 엄청 빠르게 해결했어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상담을 받으면서 드레스 투어 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워낙 플래너님이 제 이미지에 맞는 곳을 잘 골라주셨어요)

플래너님이 그래도 생각하는 것과 입어보는 것은 다르다며, 두 곳이라도 다녀오라고 강력하게 추천을 해주시는 바람에…

결국 드레스 투어에 나섰습니다.

 

두 곳 중에 제가 정하게 된 곳은 ‘세인트’예요.

일단 세인트를 정한 가장 큰 이유는 드레스의 소재가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거예요.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소재가 정말 고급스러워 보였고,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세인트에서는 실크 소재 드레스는 물론이고, 패턴이 있는 드레스도 입어볼 수 있어요.

단아하지만 유니크하고 화려한 드레스도 입어볼 수 있고요.

저는 심플하고 단아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 드레스를 위주로 입어볼까 했는데,

단아하면서도 실크 소재 중에서는 화려한 편에 속하는 약간 유니크한 디자인이 저에게 잘 어울린다는 걸 알았어요!

그럼 제가 입어본 드레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 드레스는 입었을 때, 소재가 아주 반짝반짝하는 드레스였어요.

사진에는 반짝거리는 게 잘 안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반짝이는 소재였어요.

깔끔하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이었어요.

 

이 드레스는 탑으로 심플함을 강조하면서 가운데 살짝 파인 부분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탑 위에 위의 사진처럼 두를 수도 있고, 2가지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제가 제일 마음에 들어 했던 드레스예요! 사실 정말 특별한 드레스였는데, 오스카라고 불리는 드레스였어요.

입는 순간 정말 공주님이 된 느낌이었어요. 소재도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웠어요.

탑으로만 입을 수도 있고 팔, 어깨에 다양한 디자인으로 바꿔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입었을 때 저에게 가장 잘 어울렸어요! (아래 토시는 뺐어요)

식이 5월 25일이라, 약간은 더울 거 같아서, 더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본식드레스는 이 드레스로 홀딩!

 

마지막 드레스는 치마 디자인이 유니크했어요.

사선으로 디자인이 되어있어서 두 가지의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실 실크도 종류가 많아서요.

탑에 한 쪽 팔에 디자인을 더해서 입을 수도 있어요.

이런 디자인도 유니크해서 저에게 잘 어울렸는데, 사실 예비 신랑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한 디자인이었어요.

가능하다면 스튜디오 촬영할 때, 입어보고 싶어요!

제가 세인트를 선택한 다른 이유는 분위기예요.

차분한 분위기에 공간도 넓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입고 있는 옷을 탈의하고 준비된 웨딩 브라와 속바지, 가운을 입어야 하는데,

웨딩 브라, 속바지, 가운 모두 깔끔하고 새것 같아서 좋았어요.

다른 곳은 웨딩 브라가 너무 헐렁해서 고정이 안 되고, 가운도 오래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른 곳은 드레스 준비하러 들어갔을 때, 너무 큰소리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시니(즐겁게 일하시는 게 당연히 좋고, 드레스 상의하면서 웃으셨겠지만….) 안에서 대기하는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안하지는 않더라고요.

 

세인트는 믿음직스러운 두 분이 차분하게 이야기 나누시고 드레스 준비해 오시는 모습에 제가 더 편안함을 느꼈던 거 같아요.

저 안에서 신부가 짜잔~ 하고 나와요.

예비신랑이 대기하고 있던 자리

 

세인트 입구예요.

 

넓은 공간에 드레스도 걸려있어요.

 

더 좋은 건! 모니카 블랑쉬도 같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비즈 소재 좋아하시고 잘 어울리는 신부님은 이곳에 오셔서 더 다양한 드레스를 보시고 입어보실 수 있어요!

저도 심플하고 단아한 것만 선호했는데, 여기 와서 입다 보니 다음 본식 가봉 때는 비즈 소재도 입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본식 가봉 때 또 드레스 입을 생각을 하니 기대가 돼요!

결혼 준비하는 예비 신부님들은 꼭 드레스 투어 때 가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