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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ajor_전공 관련 정리/New Testament_신약 관련

[Theology] 신약성서 신학 (New Testament Theology) 14

by loveelovee 2022. 12. 22.

  신약성서 문서들이 지닌 이러한 선교적 성격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가 그 문서들을 진정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문서들의 의도에 비추어서 그것들을 해석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문서들은 복음 전도와 양육의 역동적인 과정의 산물임과 동시에 그러한 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도구들이다. 신약성서의 문서들을 구성하는 이러한 원칙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그 문서에 대한 통일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해 준다. 본질적으로 신약성서는 기독교의 선교 과정에서 선포되었던 복음 또는 좋은 소식을 표현하고 있는 책들의 모음집이다. 따라서 데이비드 웬햄은 신약신학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선교를 다루고 있다고 말하고 신약성서를 선교의 맥락, 선교의 중심, 선교의 공동체, 선교의 절정이라는 관점에서 체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지침을 채택하는 것은 우리가 신약성서의 신학을 주로 교회적인 또는 교회론적인 신학으로 보는 잘못, 즉 신약성서의 중심적인 관심을 교회 및 그 삶과 그 구조라고 보는 잘못-물론, 이것이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을 범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약성서의 선교 지향성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교회에 대하여 우리가 종종 가지고 있는 정태적인 관점 대신에 선교의 주체로서의 교회라는 좀 더 역동적인 개념을 지니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줄 것이다. 또한 신약성서의 관심은 일차적으로 교회론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화해를 가져오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대리자인 그리스도의 역할에 있다. 또한 이러한 인식은 우리가 성령을 성화를 이루는 분으로 보는 일방적인 이해에서 벗어나서, 교회에 권능을 부여하고 교회를 이끌어서 선교와 성장을 이루게 하는 성령의 역할에 올바르게 주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다른 곳에서 우리는 슈타우퍼가 제시한 신약성서에 나타난 선교 활동의 세 가지 측면에 관한 중요하고도 매우 도움이 되는 분류를 여러 차례 지적하게 될 것이다. 그는 선교활동이 지닌 송영적 측면, 전투적 측면, 구원론적 측면을 제시한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요소, 악을 이기는 요소, 잃은 자들을 구원하는 요소. 인간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는 점과 심지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은 그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것을 토대로 해서 송영적인 측면에 우선적인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향이다. 물론, 그러한 주장은 옳다. 그러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우리의 모든 활동의 궁극적 목표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에 대한 강조는 신약성서의 특성, 즉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구체적인 방식이 선교라는 것을 표현해내지 못한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의 주된 관심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신약성서의 주된 주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 신약성서는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선교 및 그것과 연관된 메시지에 관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악과 죽음의 권세들을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 선교 활동이 지닌 전투적 측면도 분명히 매우 중요하지만, 그러한 승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의 승리는 선교를 통해서 인류에게 선포되어야 하고 그들을 위한 현실이 되어야 한다. 또한 마치 그리스도의 사역이 그 자체로 목적이라도 되는 듯이 온전히 그리스도의 사역에만 초점이 맞춰지게 되면, 구원론은 일방적인 방식으로 이해되게 된다. 바울에게서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해서 이루어진 화해와 사자들에 의한 화해의 선포(사람들이 화해를 받아들이게 하는)가 하나님의 구원행위의 두 자기 기본적인 부분들로서 한데 결합하여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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