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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ajor_전공 관련 정리/New Testament_신약 관련

[Theology] 신약성서 신학 (New Testament Theology) 16

by loveelovee 2022. 12. 28.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마도 초점의 문제일 것이다. 본서가 성경 전체에 대한 성경 신학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방대한 것이 될 것이고, 저자의 능력을 훨씬 벗어나는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신약성서 기자들의 사상이 구약성서에 의해서 두 가지 방식으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우리가 회피할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에 신약성서 신학은 분명히 신약성서에 대한 성경적 신학이 되어야 한다. 그 중 한 가지는 그들이 모두 출생에 의해서나 사고방식에 있어서 모두 유대인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구약성서에 의해서 형성된 유대교의 틀 내에서 사고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그들이 자신의 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구약성서를 나름대로 독특하고 의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약성서는 신약성서의 기자들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환경이 아니라 그들이 거기에서 열정적으로 광석을 캐낸 채석장 같은 것이었다.
 

여기서 오늘날의 신약성서 연구의 효시가 된 책 중의 하나인 도드의 <성경에 따라>를 언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도드는 이 책에서 두 가지를 수행하였다. 첫 번째는 널리 인정받고 있음과 동시에 논란이 되는 것으로서 신약성서 기자들은 구약성서를 선별적이고 고립적인 증거 본문들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한 선별적인 분야들로 가서 거기에 문맥에 따라 이해된 자료들을 가져와서 사용하였다는 그의 주장이다. 두 번째는 지금에 와서야 정당한 인정을 받는 것으로서, 도드는 구약성서와 관련된 신약성서 기자들의 이러한 활동이 소위 신약성서 신학의 하부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도드가 한 이 말을 나는 구약성서는 신약성서 기자들에게 핵심적인 범주들과 전체적인 구조를 제공해주었고, 이렇게 해서 주어진 구원사라는 큰 구조를 신약성서 기자들은 그 원래의 의미를 밝혀내는 방식으로 해석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하부구조는 잘 알다시피 신약성서의 몇몇 저작들에서는 다른 저작들에서보다 훨씬 더 결정적으로 작용하였고 또한 각각의 저작들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였지만 그러한 하부구조가 존재하였고 또한 중요하였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의 계시 전체가 소위 신약성서라고 하는 저 특정한 단면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이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신약성서 신학에 대한 서술은 필연적으로 성경 신학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20세기에 나온 가장 유명한 신약성서 신학에 관한 저작인 루돌프 불트만의 신약신학은 예수의 가르침을 신약신학의 내용의 일부가 아니라 그 전제로 보고서 의도적으로 거의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아주 유명하다. 물론, 불트만이 옳은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우리가 신약성서의 신학을 쓰고 있다면 예수는 신약성서의 저자 중 한명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의 사상과 가르침은 신약성서 저자의 사상과 가르침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불트만은 초대 교회와 헬레니즘 교회의 케리그마에 관하여 아주 길게 논의하면서 그것을 신약성서 신학 자체의 일부가 아니라 신약성서 신학의 전제들과 모티프들의 일부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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