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세 가지 해결책들은 그 어느 것이나 개별적인 사안들에 적용될 수 있지만 모든 문제가 동일한 방식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문제와 씨름하는 것은 신약학자의 책임이다. 이러한 논의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신약성서의 여러 기자의 신학들을 그것들이 지닌 모든 차이와 다양성을 염두에 두는 가운데 개별적으로 서술해야 하는 의무가 존재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단지 역사적 발전이라는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그것들의 신학이라는 관점에서 각각의 신학들이 서로에 대하여 지닌 관계를 결정해야 하는 의무가 존재한다: 그 신학들은 어떤 점들에서 공통된 것을 보여주고, 어떤 점들에서 서로 다른가? 우리는 그 신학들 속에서 공통의 전망을 발견할 수 있는가? 만약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 표현되어야 하는가? 분명히 출발점은 여러 문서 속에 표현된 사상을 서술하는 것이 되어야 하는데, 여러 문서를 비교하거나 그 긴장 관계를 알아내기 전에 각각의 문서들이 독자적으로 연구되어야 한다. 신약성서는 한 저자가 일련의 짧은 글들을 썼거나(고린도전후서 또는 누가복음-사도행전같이) 서로 다른 청중들에게 쓴(바울이 서로 다른 기독교 회중들에게 쓴 서신들 같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서로 연관이 없는 개별적인 문서들이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전해진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므로 각각의 경우에 있어서 저자들은 자신의 신학을 서로 다른 특별한 상황에 적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분석의 시작은 각각의 개별 문서를 검토해서 그 저자의 신학을 찾아내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강력한 설득력을 갖는다. 오직 이렇게 할 때만 각각의 문서가 신약성서에 기여한 풍성함이 제대로 다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후에 분석은 비교와 종합으로 좀 더 깊이 나아가서, 그 저작들이 어떻게 서로 부합하고 부합하지 않는지를 찾아내야 한다. 이러한 다양성과 통일성은 똑같이 탐구의 대상들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의 결론은 신약성서의 신학은 두 가지 과제를 가진다는 것이다: 첫째, 그것은 신약성서의 각각의 문서들 또는 일련의 문서들 속에 표현된 신학들을 분석해서 이러한 문서들 속에 축적된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신학적 사상이 탄생하게 된 방식을 탐구하는 것이다. 둘째, 그것은 이 문서들 속에 표현된 공통의 신앙들을 밝혀주게 될 종합이 존재하는지와 그 종합이 과연 어떤 성격의 것인지를 탐구하고, 그 문서들이 개별적으로 그러한 신앙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발전시켰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그 문서 간에 모종의 조화가 존재하는지 또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는 부조화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신약성서는 신학에 관한 그 어떤 교과서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말을 저자는 이미 여러 번 말하였었다. 신약성서 속에는 그 어떤 자세한 신조들 또는 신앙고백들도 존재하지 않는다. 신약성서라는 자료는 대체로 구조화되어 있지 않고 상황에 맞춰서 쓰인 것들이다. 그렇다면 저작의 배후에 신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아니면 신학이라고 하는 실체는 이러한 자료로부터 인위적으로 끌어낸 것에 불과한 것인가? 우리는 신약성서의 가르침을 소위 신약성서 배후에 있다고 추정되는 신학으로 대체할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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