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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ajor_전공 관련 정리/New Testament_신약 관련

[Theology] 신약성서 신학(New Testament Theology) 7

by loveelovee 2022. 12. 6.

  여기에서 우리가 참작해야 할 역사는 신약성서의 문서들을 포함하게 되는데, 그러한 작업의 목적은 그 문서들을 일종의 연대기적 순서로 배열함으로써 신약성서 내에서의 개념들의 발전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작업의 목적은 개념들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그 역사적 과정을 적절하게 재구성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러한 접근방식을 채택한다면, 우리의 관심은 신약성서 기자들의 신학에 국한될 수 없고, 자신의 신학을 글로 남기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해서 신약성서 근저에 있는 신학으로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의 예를 보여주는 것으로 요아킴 그닐카가 복음서 기자들이 그들의 개념들을 어떻게 발전시켰고 그들이 쓴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고찰하는 토대를 확립하기 위하여 복음서들의 가설적인 자료인 Q의 신학과 그것보다 한층 더 가설적인 마가 이전의 수난 이야기의 신학에 관한 두 개의 장을 자신의 저작 속에 포함한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설적인 문서들이 정말 존재했는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신약성서의 문서들 속에 침전된 역사를 무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선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들의 과제가 서술과 설명이라는 두 가지 서로 구별되는 단계를 포함하는 과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서술은 신약성서의 여러 저작 속에 표현된 신학적인 개념들을 끌어내는 것이다. 설명은 이러한 개념들이 어떻게 발전되었고, 한 저자의 신학이 다른 저자의 신학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시도이다. 바울에 관한 글을 쓰는 사람들은 바울 이전이나 바울과 동시대의 그리스도인 신자들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했는지를 물음으로써, 바울이 당시의 공통된 개념들을 어느 정도나 이어받고 있고, 또한 바울이 어느 정도나 독창적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러한 접근방식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위험드레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한 가지 가능한 위험은 그렇게 해서 산출된 결과물이 신약성서의 배후에 있는 가설적인 자료들에 대한 고고학적인 연구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론을 사용하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신약성서의 저자들의 신학이 아니라 초대 교회의 몇몇 그리스도인들의 신학을 서술하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
  또 한 가지 위험성은 우리는 자료에 대한 어느 정도의 종합을 산출함이 없이 단지 발전 과정만을 도표화해서 제시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접근방식은 최종결과물을 독립적으로 검토하기보다는 여러 가르침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를 규명하는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위험성을 각별히 조심한다면, 그러한 위험성에 빠질 가능성은 분명히 줄어들 수 있다.
  신약성서의 신학에 관한 연구에 있어서 최근의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노선은 역사적 또는 발전적 틀을 이 여행의 주된 지침으로 사용해서 신약성서의 개별 저자들 또는 저작을 역사적으로 함께 묶는 네 번째 노선의 어떤 변형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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