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뼈가 만나는 부위인 관절, 이러한 관절을 자세히 살펴보면 부드러운 연골이 뼈의 양 끝부분을 덮어주면서 충격을 흡수하고, 인대와 힘줄·근육이 주변을 단단하게 지지해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조직이 파괴되고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골관절염’이라고 합니다. 골관절염에 대해 알아보고, 골관절염과 비만에 대한 내용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골관절염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의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관절염’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관절염’으로 분류합니다. 과거에는 골관절염을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노화 현상이라고 여겼지만, 현재는 여러 가지 원인이 골관절염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관절염이 생긴 연골은 점점 약해지면서 닳아 없어지고, 충격을 흡수하기 어려워집니다. 연골이 없어진 뼈는 서로 부딪히면서 자극받고, 돌기가 자라나고 모양이 변형됩니다. 골관절염은 체중 부하가 많은 위치에 잘 생깁니다. 무릎은 골관절염이 잘 생기는 대표적인 관절이고, 엉덩관절과 손 관절도 골관절염이 잘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골관절염은 비만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와 밀접한 연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비만(체질량지수≥25kg/㎡)과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은 골관절염의 발생 및 진행의 심한 정도와 관련이 있고, 젊었을 때 비만이었던 사람은 나중에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골관절염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골관절염 환자에서 체중을 감량하면 증상의 호전은 물론 골관절염의 진행을 방지하는 효과도 보입니다.
비만인 골관절염 환자는 체중을 감량하여 관절의 부담을 줄여주고, 지방세포에서 분비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Adipokine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벼운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관절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튼튼해진 근육은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근육에서 분비되는 Myokine이라는 물질이 지방 분해를 개선하기 때문에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Adipokine에 의한 염증 반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 감량이 필요한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식이요법 및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20주에 걸쳐 체중의 5%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항상 건강한 생활하시길 응원합니다!
출처: 류마티스와 면역질환 알리미
'Daily Life_일상 > Stay Healthy_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류마티스질환 - 피부의 자색반이 혈관염일 수 있다고요? (0) | 2023.10.19 |
---|---|
추석 연휴, 관절 류마티스 환자의 명절 증후군 예방과 대처법 (0) | 2023.10.01 |
자외선 강한 여름철, 우리가 꼭 알고 조심해야 할 눈 질환/눈 건강 지키기 (0) | 2023.06.30 |
여름철 자외선에서 피부 보호하기/피부 보호에 도움이 되는 식품 (0) | 2023.06.26 |
놓치면 안되는 환절기 류마티스 통증 관리 방법/Stay_Healthy (0) | 2023.05.05 |
댓글